게이밍 키보드
나는 게임을 아주 좋아하고 게이밍 기어를 모으는 것도 좋아한다. 그렇다보니 PS4,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뿐만 아니라 평가가 좋다는 게이밍 키보드, 게이밍 마우스, 게이밍 헤드셋, 게이밍 모니터 등등 가격대는 조금 나가더라도 게이밍이라는 네임이 붙은 제품들을 수집하는 것을 취미로 하고 있다. 물론 경제적인 부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무것이나 마음대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고 사람들의 평가가 좋은 키보드 위주로만 구입하고 실제로 써본 후 별로다 싶은 키보드는 다시 중고장터에 되팔고 있다.
내 몸은 하나밖에 안되기 때문에 써본 게이밍 키보드 종류는 많더라도 현재는 딱 1개만 사용하고 있다. 물론 게이밍 키보드가 아니더라도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실제로 게임 승패와는 별다르게 상관은 없는 것 같다. 도구가 아무리 좋더라도 승패는 플레이하는 유저의 손가락에 달려있다. 하지만 확실히 게임의 재미를 증가시켜주는 효과는 확실히 줄 수 있는 것이 게이밍 키보드이다. 누르는 키감도 좋고 딱딱 거리는 소리도 좋고 여러가지 편의 기능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대별 추천 게이밍 키보드
이번 시간에는 직접 써본 게이밍 키보드 중에서 가격대별로 나 스스로 만족했고 다른 유저들의 평가도 좋은 키보드 위주로 요약해보았다. 물론 개인의 취향이 서로 다르니 실제로 써본 후 만족감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1만원 ~ 2만원대
HP LED 백라이트 게이밍 키보드 K110
이 가격대의 제품은 단순히 LED 기능만 추가된 제품 위주이다 보니 실제로 게이밍 키보드의 역할을 갖춘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이밍 키보드 마우스 포함 제품 위주로 디자인이 예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2만원 ~ 3만원대
앱코 HACKER K516
국산 키보드이고 이미 다수의 사용자가 만족감을 표현하는 키보드이다. 전면과 사이드에 RGB 라이트가 들어와서 예쁘고 청축, 적축, 갈축 스위치를 내 마음대로 교환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동봉된 리무버만 사용하면 초보자도 간편하게 키캡을 분리하고 축을 교체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키보드의 키가 고장이 나도 자가 수리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무한 동시 입력도 당연히 되고 스텝스 컬쳐가 적용돼서 장시간 사용해도 손목이 편안하다. 체리식 스테빌라이저가 있어서 축의 뒤틀림이 적고 내구성도 뛰어나다.
4만원 ~ 5만원대
HACKER 스페셜 카일 광축 키보드 K660
국산 제품이고 카일 광축이 장착된 키보드이다. 옵티컬 스위치가 있고 키 반응 속도도 0.2ms라서 게이밍에 적합하다.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라서 내구성도 좋고 당연하게도 모든 키의 무한 동시 입력도 가능하다. 스텝스컬처라서 손목 부담도 적고 멀티미디어 핫키가 있어서 은근히 멀티미디어 사용에 편의성이 높다. 여담이지만 LOL 게임단인 아프릭카 프릭스에서 사용하는 키보드라고도 한다. 당연히 교체축 방식이라 셀프로 키를 교체하거나 수리하는 것도 가능하고 방수도 지원된다.
6만원 ~ 9만원대
이 가격의 제품들은 조금 애매하다. 가격이 싼 것도 아니고 비싼것도 아닌데 실제로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도 그렇다. 엄청 좋은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나쁜 것도 아닌 제품들이 많다. 살거면 아예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던지 입문 & 보급용 키보드로 좋은 4만원~5만원대 제품이 좋다. 그 이상의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아예 10만원대 이상으로 가야 확실히 돈을 쓴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10만원대
커세어 K70 LUX 적축 Red LED 기계식 키보드
무게가 1.2kg로 아주 묵직하다. 손목 받침대가 있는데 취향에 따라 탈착이 가능하다. 반응 속도가 1ms로 아주 빠르다. 체리 MX Red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고 LED 튜닝 기능도 지원한다. 과거에는 SKT T1에서 사용했던 키보드로 알고 있다. 가격대가 있는 만큼 키를 누르는 감 자체가 확실히 다르다. 키 압력도 아주 정확하고 적축을 사용하면 특유의 딸각 거리는 소리도 없이 아주 조용하다. 당연히 무한 동시 입력 지원되고 폴링률 변경 물리 스위치가 달려 있다. 멀티미디어 키는 기본이고 USB 포트도 달려 있어서 일일히 본체에 USB를 연결할 필요도 없다. 비싼 값을 하고 확실히 만족감이 월등하게 높은 제품이다.
게이밍 키보드 키캡 교체하는 방법
게이밍 키보드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키캡을 어떻게 교체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제품 설명서를 보면 쉽게 할 수 있는데 해외 리뷰어가 올린 동영상이 있으니 제품이 다르더라도 이걸 참고하면 도움이 될 듯 하다. 어차피 키보드는 제조사 다르더라도 교체하는 방법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키가 부숴지면 그냥 혼자서 교체하면 되니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기계식 키보드의 수리가 물론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몇번 하다보면 혼자서도 셀프로 할 수 있다. 예전에는 키보드 분해 도구랑 납땜도 할 줄 알아야 했는데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얼마든지 혼자서 축 교체가 가능하다. 그래도 정 자신이 없으면 그냥 마음 편하게 구입한 제조사에 A/S를 보내거나 주변 컴퓨터 상가에 가서 돈을 주고 부탁해야 한다.
키보드 청소하는 방법
예전에는 키보드 내부에 PCB 기판이 들어가있다보니 물청소가 거의 불가능하고 그냥 찍찍이나 청소용 솔로 닦아내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아예 방수가 지원된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일부러 물을 뿌려가면서 청소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여하튼 방수가 된다. 음료수를 먹다가 쏟아도 고장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고 그냥 물티슈로 슥 닦아 내면 된다. 물론 방수가 안되는 키보드는 PCB 기판이 고장날 수 있으니 음료수나 물을 마실 때 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키보드를 청소할 때는 알코올이 함유된 솜으로 닦지 말고 그냥 물티슈로 닦아내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야 도색이 손상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